샬롬!

오늘은 ‘사순절’(四旬節, Lent)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입니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는 사순절 기간(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예배하는 날이기 때문에 사순절 기간에서 제외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준비하는 회개와 정화의 시기입니다.

40일은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고행기간을 상징하는 숫자 40일에서 유래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 때에 우리교회에서도 사순절 기간에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과 영적으로 눌려있는 이들을 위해 중보하며 기도하길 권합니다.

오늘 읽을 성경말씀은 신명기 10-12장입니다.

신명기 10:10에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위해 사십일 동안 시내산에 머물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개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10:12-13)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14절) 앞에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16절)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는 분”(17-19절)입니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나그네로 대표되는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과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Loving God by Serving People!”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한국에서는 감염예방과 사회질서를 따르는 차원에서 많은 교회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믿음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감사한 일이었는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오늘, 우리를 사랑하시어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관계”에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함께 동행하며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는 마음이 내게 있는지 돌아보고, 회개하며 다시금 “믿음의 은혜”를 구합시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함께 주님의 일을 감당하라고 붙여주신 가족과 교회식구, 이웃과의 관계를 돌아봅시다. 나그네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아가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순절 기간에 가족과 교회,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해서 함께 기도합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영적 정체성인 하나님의 자녀됨과 하나님 나라의 군사됨을 회복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