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성경읽기표를 따라 오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신명기 28장 입니다.

28장은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1~14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복을 약속하시고, 15~68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히 여겨 불순종하는 자에게 내려지는 재앙과 심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약 5분의 1은 복을 약속하고, 5분의 4는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은 재앙을 자세하게 설명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인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직 영적으로 어린 자녀에게 겁을 줘서라도, 꼭 인격적으로 잘 성장하여 복되고 바른 길로 가길 간절히 바라는 부모의 깊은 사랑의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설교와 기도를 통해서 신명기 28장을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기억나는 것은 앞부분의 복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8: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28: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28:4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28:5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28: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위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나 뿐만 아니라,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인해 공동체(3절)와 가족(4절)이 복을 함께 누리게되고, 이를 통해 함께 하는 짐승들을 포함한 자연세계(4절)와 하는 모든 일들(5-6절)이 복되게 될 것이라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너를 이 땅에 보낸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하나님의 대행자>로 살아가라! 그러면 너를 통해 온 세계가 하나님의 통치하심의 혜택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누리게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인 것이죠.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그에게 약속하셨던 마음과 같습니다.

            창세기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하신지라.

또한 로마서 8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복된 사람>이 나타나길 고대하는 내용을 생각나게 합니다.  

            로마서 8: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8: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통받는 이 때에 신명기 28:22의 말씀,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지요…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주신 신명기 28장의 말씀을 허투로 읽고 지나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도 따르는 복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가족의 품 안에서 자라가 사회로 나아가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세상의 복>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행자>로 살아가, 세상을 복되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과 사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고, <교회의 성도>인 것입니다. 

이것이 아담을 창조하신 목적이었고, 하나님은 그런 가치관과 사명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라셨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은 우리들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과 식대로 세상을 관리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하시고

            12: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시니라. 

창조 당시에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세계를 다스리라 명령하셨지만, 지금 시기에 위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을 통해 많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이 하나님의 뜻과 식대로 운영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코로나19 사태를 뉴스로만 봤을 때는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이것이 내 일이며, 우리의 직면한 문제다”는 인식은 약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에 감염자들과 사망자들이 늘어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화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와 우리 가족의 문제요, 우리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 것이 당연한 삶의 모습이 되어버린 타락한 이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와 커뮤니티의 죄악이 나의 죄악으로 여기고 우리 모두 ‘속죄제’(The Sin Offering, 이번 주일 설교 주제)를 드리는 자세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런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기도하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아래의 말씀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신명기 

    28:66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28:67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이 보이는 것으로 말미암아,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게다”하리라.

우리 모두 회개하고,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두려움에 떠는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믿음의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복된 삶과 사명의 기쁨을 알고 누리며 전하는 자들로 세상에 보내실 것입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낯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원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순종하여 복된 하루 보내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