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성경읽기표를 따라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1-4장입니다. 

오늘은 여호수아1장을 중심으로 “주 안에서 하나된 마음”이란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1. 여호수아를 믿음의 사람으로 일으시키는 하나님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모세가 죽은 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사명을 가르쳐 주십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1:2)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가 붙잡고 가야할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밝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1: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1: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보여주시고 “가라”명하십니다.

이제까지 모세의 시종으로만 섬겨왔던 여호수아, 그는 이제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리더쉽을 발휘해야 할 시점에 서 있었습니다.

새 일을 행해야 할 그에게 왜 염려와 두려움이 없었겠습니까? 그의 두려움은 그가 물리쳐야할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온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전쟁에 대한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가 먼저 정복해야 할 두려움의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내가 뭐라고... 내게 무슨 능력이 있다고...”하면서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인해 두려워하며 주저하고 망설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대행자>로 쓰임받는 사명자는 자기 자신이 잘나서 쓰임받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는 큰 교만입니다. 사명자가 가져야 할 마음 가짐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셨으니,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실 것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적으로 약하고 부족한 자들을 택하셔서 스스로 지혜있다 교만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며 영광을 돌리기 원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27-29).

여호수아는 모세를 통해 믿음의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능력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을 수 있는 믿음의 귀가 있었고, 받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려는 깨끗한 심령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살아 역사하심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이 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여호수아는 염려와 두려움의 자리에 더이상 머물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가 해야할 일들을 행하기 시작합니다. 10절부터 15절까지 그는 백성의 관리들과 백성들에게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해야할 일들을 가르쳐주며, 행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는 더이상 두려움에 자신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이겨냈습니다. 그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행자로 담대하게 말하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모세를 믿음의 사람으로 일으키신 하나님은 지금 코로나19에 두려워 떨고 있는 우리 또한 믿음의 사람을 일으키길 원하십니다.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여호수아처럼 두려움의 동굴에서 나와, 빛 가운데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일어납시다. 주님께서 분별력과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담대함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갑시다.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가져야 할 믿음의 자세를 취하고, 해야할 믿음의 말을 하며, 세상에 빛을 보여주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2. 여호수아에게 사람을 붙여주시는 하나님

믿음으로 일어나 사명을 감당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사람을 붙여주십니다.

스스로 잘난체하며 불평과 원망, 불신과 반역을 일삼았던 사람들을 40년간 보며 경험했던 여호수아, 어쩌면 그에게 사람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한 마음으로 일할 믿음의 사람들을 붙여주신 것입니다.

1: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1: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1: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일하시고 바꾸시면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사람들도 변합니다. 자신을 멀리하고 적대적으로 대했던 사람들도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체험하면 바뀝니다. 함께 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동역자가 됩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도와주는 믿음의 친구사이가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보았습니다. 자신을 따르고 순종하겠다는 사람들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말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일어나면 사탄이 주위 사람들을 통해 이간질하며 방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봐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일어나 사명자로 살아가려는 마음을 가진 우리를 향해서 기뻐하시며 우리를 돕기 위해 옷소매를 걷어붙이시며 일하시려는 하나님의 모습을 봐야합니다.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이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주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됩시다. 우리의 대장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영적 군사로 일어납시다. 영적 전쟁 가운데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식과 감정으로 만난 하나님이 아닌, 내 삶 가운데 신실하게 일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전능의 하나님을 체험해야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영적 전쟁 가운데 두려움에 떠는 패잔병과 같이 살아가지 말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