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을 쌓는 신앙!

샬롬!

오늘 성경읽기표를 따라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8-9장입니다.

여호수아 8장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아이성을 정복하는 내용(1~29)과 에발 산에서 모세가 명령했던대로 율법을 낭독하며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내용(30~35)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 9장은 가나안의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를 속여 화친조약을 맺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아이성 정복 후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부분(8:30-35)을 묵상하며 메시지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단을 쌓는 신앙”–우리의 마음과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

30절에 보면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다”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를 비롯한 이스라엘은 여리고성을 정복했을 때만 하더라도 모든 것이 쉽게 될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던 아이성에서 대패한 후에 그들의 마음은 물같이 녹아버렸습니다. 가나안전쟁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을 패배를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그 실패를 복기하였을 때, 여리고성 정복과정에서 아간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은 죄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회개와 참회의 과정을 통해 이 가나안 전쟁은 자신들의 전투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손에 달려있음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결단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결국 아이성을 정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성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정복한 후, “그 때에”여호수아는 신명기 27장에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명령을 더이상 늦추지 않고 즉시 수행합니다.

신명기 27:1~8

27:1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명령을 너희는 다 지킬지니라.

27:2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

27:3 요단을 건넌 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네가 들어가기를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대로 하리라.

27:4 너희가 요단을 건너거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돌들을 에발 산에 세우고, 그 위에 석회를 바를 것이며

27:5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지니라.

27:6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27:7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27:8 너는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돌들 위에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할지니라.

‘제단’을 쌓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믿음의 반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에발산에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고 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하신 약속의 계시를 주셨던 곳이며, 아브라함이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예배하였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창세기 12:6-8).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성 정복 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난 것과 같은 경험, 즉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강하게 체험하였습니다. 하여, 그들은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쉽게 보고 “다음에 하지 뭐...”라는 반응은 결국 전쟁의 패배와 죽음으로 심판받는다는 것을 철저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더 이상 미루지않고 순종하며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단을 쌓았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대로, 4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땅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스라엘의 기업이 되었음을 확증하는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땅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갖는 예배를 부흥회와 같이 갖은 것이었습니다.

아! 얼마나 기쁘고 감격이 넘치는 예배였을까요? 화목제물을 함께 나눠 먹으며, 그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같이 간증하며 찬양하였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쓰디 쓴 인생의 실패 후에야 후회하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패턴을 끊읍시다. 이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결코 유익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할 인생의 길을 선택 할 때, 가장 먼저 내 모든 삶을 주관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인생의 길을 하나님의 말씀과 순종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주님의 손을 붙잡고 걸어갑시다.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신앙”으로 살아갑시다. 그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가운데 복된 삶을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고, 환난 가운데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